공룡호가 사는 세상 이야기

모티베이션

일상다반사2004. 12. 25. 12:47
언제부터 일까 을 쓰고 싶고, 을 읽고 싶었던 것은.

음악을 듣고 싶고, 영화연극. 그리고 뮤지컬을 공부하고
사진을 배웠고, 커피맛을 알고 그 향기를 마시고 좋다 생각한 것은.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이제 내게서 뗄 수 없는 몇가지.
내가 앞으로 해야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해서 뗄 수 없는 것들...


그 중 가장 버릴 수 없는 것이. 활자중독.

내 경험상, 뭔가 글을 끄적거리게 하는 동기가 되는 것들은 다음의 다섯 가지 중 하나.
아니, 사실은 두 가지나 세 가지가 동시에 작용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100% 확실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대개 누구든지 쾌히 동의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히히히

1.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테마라는 측면에서)
2. 이런 등장인물이 나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3. 이런 장면이 나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4. 이런 대사를 반드시 써먹는다.
5. 뭐야 이건! 내가 다시 써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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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일상다반사2004. 12. 25. 12:45
결국 한 것은 걷고 이야기를 나눈 것 뿐.
차가운 밤 공기에 뽀얀 입김이 쉴 새 없이
피워졌다, 사라졌다 반복하고,
그 입김 덕인지.., 나도 모르게 따스해진 가슴.

절제의 미학.
그 속에 감춰진 무엇...
아쉬움. 허나, 그 안에 숨겨진 또 하나의 무엇.

오늘만은 이 행복을 조용히 느끼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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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

일상다반사2004. 12. 22. 08:59
여느 노래 가사와 같이, 벌써 1년이다.
겨울도 어느덧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입대한지 1년째 되는 날이던 16일도. 보통날 처럼 지나가 버렸다.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보내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 다짐하지만.
의미있게 보내는 하루란 어떤 것인지 이제 그 본질적인 것에 대한 의문마저 든다.

몸도 마음도 부지런해졌고,
이젠 정말 열심히 살 마음가짐도 가지게 되었는데.
아직도 1년이나 더 남았다는 걸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
벌써 몇개월 째, 내년 12월, 전역하고 난 뒤의 계획에 대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나는 꿈도 야망도 욕심도 큰 편이지만.
그만큼 소박한 가슴도 가졌으면 좋겠다.

두근거리는 가슴이 없어도 괜찮다.
어차피 시간이 그 두근거림을 잦아들게 만들 테니까.
이젠 정말.
나도 내가 아껴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다.

눈 앞에 두고, 늘 생각하고 있어.
수화기를 들고, 사랑하고 있어.
손을 잡으며, 니가 참 좋아.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 너의 마음 모두 알고 느낄 수 있는.
먼 곳에 떨어져서라도 나는 너를.
너는 나를
생각하며 그 생각만으로도 어깨를 펴고 내 일에 몰두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연말. 샅해. 2005년.
시간이 참으로 빠르다는 걸 새삼 느낀다.
날씨가 추워지고 잃다.
올해 성탄절에는 흰 눈이 온 세상에 내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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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글 쓰는 일이 재미있어지고 있다.
큰일이다. 내 전공은 컴퓨터 인데

몇년이나 식어서 헤지고 닳아서 이젠 신발장에서 자리만 지키고 있는 신발.
그렇지만 그동안 신어온 정 때문인지 무엇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버리려 하다가도 다시 신발장 문을 닫고 마는 헌 신발처럼.

지금 이 상태라면
내 전공도 그렇게 되어 버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한가지에 몰두하면 무섭도록 빠져드는 내가 때로는 무섭기도 하다.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즐겁고, 신나는 일이다.
글을 써 내려간다는 것은.

손이 아픈 연필이나 볼펜보다는 백 스페이스를 눌러 손쉽게 수정할 수 있는 키보드가 나는 좀 더 좋다.

가만히 다시 생각 해 보니.
별로 큰 일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알고 있는 문학과 전산학은 전체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배운게 도둑질이라면,
그래서 가장 잘 할 수 있는게 도둑질이라면,
도둑질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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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우연히, 그러나 반드시...

점심을 먹고, 새파랗던 연병장이, 누런 낙옆들로 가득찼음을 발견.
사무실로 들어와 문득 달력을 쳐다봄에 11월도 반이 지나가 버림을 발견.
이렇게 우연히, 아주 우연히.
그러나 반드시, 꼭 일어나야 할 일.

무겁지도 않고, 그리 가볍지만도 않은.
우연하고 갑자기 내게 다가와도
감당할 수 있는 적당한 무게로.

늦기전에 언젠가 꼭 일어나야 할 일.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나는 날.
돌아서서 오늘을 생각 할 수 있길.

극과 극은 맞닿아 있다.
마지막이 되었을 때 처음을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과는 달리.
마지막이 다가오기 전에 처음을 생각할 줄 아는.


우연히, 우연히, 그러나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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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일상다반사2004. 11. 12. 10:54
예전에는 틈이나면 조금씩이라도 습작하는 버릇을 들이곤 했고
또 그것을 좋아했었다.
언젠가 부터 뜸해지더니 입대하고 난 뒤엔 별로 써놓은 글이 없다.
예전에 써두었던 글들을 펴보면, 요즘의 난 훨씬 못해져만 가는 것 같기도 하다.

이틀동안 비가 내리더니 오늘 새벽엔 영하로 곤두박질쳤다.
하늘에 뜬 달은 땅에 있는 모든 것들에게 날카로운 빛을 던진다.
모든 것들이 시리다.
점호를 받기 위해 선 연병장 귀퉁이 나무가지에는 청설모 한마리가 손을 비비며 앉아 있었다.
밤새 분 바람덕에 바닥은 낙엽 투성이였고, 하늘은 맑았다.
한동안 이런 추위가 계속된다 한다.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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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일상다반사2004. 11. 6. 07:00
이렇게 또 밤을 지새고 나면
리듬이 엉망이 되어버려서
다시 찾는데 또 한참이 걸린다.

더욱이나 요즘처럼 도무지 의욕도 없는데다가
이유없는 우울증세까지 보이는 요즘은
날씨까지 한몫해서 최악의 기분상태를 만들곤 한다.

이럴때 휴가를 가야하는데
보고싶은 사람, 그리운 사람 만나서 소주도 한잔 기울이고
속내도 털어놓아보고
그렇게 좀 쉬었으면 좋겠다.

나를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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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다.

우울하고, 축축 쳐지고,
괜히 아무 말 없이 혼자 고개숙이고 있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내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던 그 문제는 조금도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나는 다시 고개를 들고,
입가에 미소를 띄고, 다시 웃으며 소리를 질러댄다.

"괜찮아!" 라고.

남들이 포기할 때 앞으로 가는 독한 오기도 가져야 하겠지만.
독한 오기는 속으로부터 썩게 만든다.
그렇지 않은 척, 힘들지 않은 척. 앞으로 나가려고만 하기보단.
남들과 함께 쓰러져도 먼저 일어나 앞으로 나가는 지혜가 필요할 때.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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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Code

일상다반사2004. 9. 6. 15:05
ㅁ경영과 마케팅
1. 피말리는 마케팅 전쟁이야기 - 로버트 F. 하틀리
2. The 22Immutable Laws Of Marketing(마케팅 불변의 법칙)
3. 감각 마케팅 - 댄 힐
4. 마케팅 원론 - 3판
5. 경영학 뉴패러다임 중소.벤처기업 마케팅 - 한정화 외
6. 기업 경영분석 2004 - 한국은행
7. MBA 경영전략125가지 - 황명수 외
8. 경영과 컴퓨터 -> 정기구독
9. 경영정보론
10. 줍는 경영 버리는 경영 - 중앙경제평론사

ㅁ프로그래밍/COM
1. 알고리즘 트레이닝 북
2. 온라인 게임서버 프로그래밍
3. 행복한 프로그래밍
4.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5. TCP/IP소켓 프로그래밍
6. BEGINNING MMORPG CLIENT PROGRAMMING

ㅁ취미/독서
1. 잘 찍은 사진 한 장 - 윤광준
2. 정신과 영수증 - 정 신
3. 멈추어 서기엔 너무 젊은 한국인에게 보내는 60초 편지
4. 선물
5. 뷰티풀 몬스터 - 김 경(생각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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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일상다반사2004. 9. 6. 14:48
3일째 휴일이 이어지고 있다.
똑같은 날들의 반복. 내일의 예정이 없기 때문에 밤을 경계로 하루와 하루를 구분지을 필요가 없다.

기다리는 일은 언제나 힘겹다.
다가오지도 않을것만 같은 2005년의 겨울을 기다리는 건 더더욱...
개미가 굴 속의 모래를 밖으로 물어 나르는 것처럼.
힘들어도 참아야 먹이를 저장하고 알들을 보호할 자리를 만들 수 있겠지.
오래 기다리려면 오래 참을 줄 알아야 한다.
또 기다림의 시간을 쉽게 흘려보내기 위해선 초조하게 굴어서도 안되겠지.
기다리는 사람조차 잊어버리고 있어야 한다.
한 마리 개미가 제 머리통만한 모래를 나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는 조창인 님의 말 처럼,

오늘 한 일 -
1. 냉정과 열정사이 감상문 쓰기.
2. 편지 2통 쓰기.
3. 길 - 조창인 마저보기
4. 줄넘기 4,000개 도전.

내일 할 일 -
1. 자격증 시험접수
2. 책반납(마케팅 원론/행복한 프로그래밍/경영학의 이해)
3. 처녀치마 or 공생충 중 맘에드는거 보기
4. 추석특박확인

열심히 살자. 열심히. 이젠 낭비할 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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