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호가 사는 세상 이야기

오늘부터 내일까지 양일간 조선일보사 주최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가 열린다.

군인이 되어 내 자유의 일정부분을 나라에 헌납한 사실을
2번째로 후회한 날이다.

이 행사에 참석 하기 위해서
부던히 애를 썼고, 특별히 참가자격이라는 것 없었지만
다행히 참가할 수 있게 되어서
휴가까지 계획했지만

예정되지 않은
40센티 이상의 폭설로 인해
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세계적인 명사들이 방한하여 콘퍼런스를 갖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지만 이런 강연을 경청할 수 있는 기회는 더더욱 갖기 힘들다는 점이 더욱 아쉽게 한다.

오늘부터 내일까지의 콘퍼런스를 요약한 책자가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구할 수 있을 지 의문이지만...

내일도 눈이 오려나?
3월에 왠 눈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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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향기
내 텅빈 방안에 가득 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 누운 내 눈가에
말없이 흐르는 이슬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 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저 다 아름답지만
내 맘속에 빛나는 별 하나
오직 너만있을 뿐이야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이제 근 9개월째 이노래를 듣고 있는데,
질리지 않는다.
내게 질리지 않는.
들을 때마다 가슴을 울리는 노래.
이제 2곡에서 3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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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바람은 불게 하시더라도 절대로 나뭇잎은 흔들리지 않게 해 주세요.
제 기도를 씹으셨군요. 그토록 제가 미우신가요.
그까짓 부탁 하나도 못 들어주시는 걸 보니 그다지 대단하신 존재는 아니로군요.

이루어 질 수 없는 바램들을 바라고, 들어줄 수 없는 부탁을 하고, 꿈꾸지 않아야 할 것들을 꿈꾸며, 실망에 실망을 거듭하고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우리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지나치게 자기현시욕이 강한 사람들은 대부분 안타깝게도 타인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일에만 주력한다. 이런사람들은 어떤 일에 실패를 초래해도 절대로 자신의 책임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당연히 사랑도 멀리 도망쳐버리고 말겠지.

그러나 아상(我相)에 갇혀 있는 자신을 향해 하루에도 몇 번씩 가차없이 방아쇠를 당길 수만 있다면 장담컨대 진정한 사랑을 기대하셔도 무방하다.

남들과 똑같이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남들과 다르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함께 간직하고 있지 않다면
진정한 자유는 기대할 수 없다

내 바깥에 존재하는 것들 때문에 울 수 있는 감성
내 안에 존재하는 것들 때문에 울 수 있는 감성
함께 간직하고 있지 않다면
진정한 예술도 기대할 수 없다

내가 누군가를 아름답다고 말하거나 추하다고 말하기 전에
내가 누군가를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있는가부터
깊이 생각해 보아야겠다.

씹었다 생각하지 말고
왜 씹었나 생각하는 사람이 되자 깔깔깔-

이외수 소망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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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우울하지
기대지 말고, 늘 홀로서야 한다고 다짐하지만
이럴 때 기댈 수 있는 사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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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그대는 그 남자를 사랑하지 않게 될거야.
... 라고 베르나르가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게 되겠지..
우리는 또 다시 고독하게 될 것이다.

그렇더라도 달라지는 건 없다.
거기엔 또 다시 흘러가버린 1년이란 세월이 있을 뿐인 것이다.


'그래요 알고 있어요.'라고 조제가 말했다.


몇 살 때였던가..
열 넷 혹은 열 다섯살 때 였던가..

그녀는 종종 그 포플러 나무 아래에 누워서 양발을 나무줄기에 걸친 채로 머리 위에서 흔들리고 있는 머리 위의 수 없이 많은 작은 잎들을 바라 보았다.
바람은 훨씬 높은 곳에서 가냘파서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한 나무 끄트머리들을 일제히 고개숙이게 했다.

어디서 가져왔는지 알수가 없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말아톤과 함께 최근 내가 보거나 읽은 최고의 역작. 괜찮다.
추천할 만 하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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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일상다반사2005. 2. 3. 14:33
힘내요.

다 잘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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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눈이 또 내렸다.
밤새 내리고 또 내려서
작은 나무가지 위에도 눈이 쌓였다.

눈의 무게로 축 늘어진 나무위에 쌓인 눈들이
해가 뜨고 날이 따뜻해 지면서
조금씩 녹기 시작했다.
멀리 보이는 산 위에 나무가지 사이로 뛰어다니는 청설모와
까치의 발걸음이 이리저리 옮겨질 때 마다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지는 눈들과
수십그루의 나무위에 살포시 얹혀있던 눈들이 녹아내려
빗물이 처마밑으로 떨어지는 소리처럼.
타닥타닥 소리와 함께
바닥에는 작은 구멍들이 송송 뚫렸다.

눈 온 다음날.
높게 뜬 따스한 햇살과 함께.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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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갑자기 어딘가에서
냄새나는 그의 양말을
깨끗이 빨아놓고
잠들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까.

신경숙 모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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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족
2.금전
3.소유
4.일
5.쾌락
6.친구
7.적
8.종교
9.자기
10.배우자

에는 중요한 10가지의 구성요소가 존재한다.
이 구성요소는

지침(Guidance)
역량(Power)
지혜(Wisdom)
안정감(Security)

이상 4가지의 능력이 겸비되어 있을 때에만 밖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능력과 구성요소의 적절한 조합.
10가지 구성요소를 삶 속에 적절히 배합하고 분배하여
가장 이상적인 삶의 방향과 형태를 만드는 법.

법칙은 아니더라도 규칙이 있다. 삶에는.
그냥 되는데로 사는 것이 삶이 아니다.

이 모든것의 가운데에는 '원칙'이 존재한다.

원칙(principle).

원칙대로 사는 법.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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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군생활 최대 위기

당장이라도 때려치고 싶을만큼

뭔가 굳어진 응어리가 턱밑까지 차오를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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