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호가 사는 세상 이야기

세렌디피티 / 2001

시험기간. 누구나 바쁜 이 시간에 조금이나마 여유를 가져보고자, 고르다 고르다 고른게 이 영화.
한 두번 본 영화도 아니지만, 이전에 보지 못했던 장면,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느낌.
그래서 볼 때마다 새로운 세렌디피티.
사실, 삶 자체를 운명에 맡긴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
실제로, 영화 속 주인공들은 사랑을 운명이라 믿고 있긴 하지만, 얼핏 내 운명이 아닌 것이라고 여겨졌던 사랑을 다시 운명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때론, 운명이라는 말의 본질적인 의미 자체로만 해석될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를 볼 때마다, 그것이 비단 사랑이 아니라, 내 모든 것. 내 삶에 대한 무엇이라 한다면, 내 삶 또한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어떠한 결과들을 앞에 놓고서 '처음부터 이렇게 될 거였구나' 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기도 하다. 누구나 한번쯤은.
잠깐 스친 인연. 5달러짜리 지폐. 그리고... No Name... No Adress... Just Fate.
그리고 또 하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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