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호가 사는 세상 이야기

언젠가 그대는 그 남자를 사랑하지 않게 될거야.
... 라고 베르나르가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게 되겠지..
우리는 또 다시 고독하게 될 것이다.

그렇더라도 달라지는 건 없다.
거기엔 또 다시 흘러가버린 1년이란 세월이 있을 뿐인 것이다.


'그래요 알고 있어요.'라고 조제가 말했다.


몇 살 때였던가..
열 넷 혹은 열 다섯살 때 였던가..

그녀는 종종 그 포플러 나무 아래에 누워서 양발을 나무줄기에 걸친 채로 머리 위에서 흔들리고 있는 머리 위의 수 없이 많은 작은 잎들을 바라 보았다.
바람은 훨씬 높은 곳에서 가냘파서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한 나무 끄트머리들을 일제히 고개숙이게 했다.

어디서 가져왔는지 알수가 없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말아톤과 함께 최근 내가 보거나 읽은 최고의 역작. 괜찮다.
추천할 만 하지. 암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이 내 기도를 씹으셨다?!  (0) 2005.02.17
어려운 홀로서기  (0) 2005.02.07
힘내요  (0) 2005.02.03
눈이 온 다음날  (0) 2005.01.26
원칙(principle)대로 사는 법.  (0) 2005.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