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호가 사는 세상 이야기

누가 내게 그러더라.
"사람의 마음은, 뜻대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라고.
오늘 따라, 유난히 니 생각이 나는구나.
수줍게 커피잔을 만지작 거리며,
"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줄게" 라고 말했던...
아무리 잘못해도, 서운하게 해도, 실망을 주어도
늘 웃음으로 대신해 주었던.
더이상 잘 해 줄수 없을 것 같다는 내 말에도 웃어주었던 너.
그날 밤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만큼 울었다는 소식을 1년 후에 알게 되었단다.
왜 그땐, 니가 웃으면 다 괜찮은 것 처럼 생각했던 걸까.
이제 철들고 다시 봄이 왔는데... 오랫만에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니가 말한 것 처럼, 전화 해서 자랑 하려고 했는데, 그럴 수 없게 되었구나.
누가 내게 그랬거든.
"사람의 마음은, 뜻대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라고

그리고 원석아
이럴 때 니랑 술 한잔 해야 되는데
왜 없는거냐 개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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