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호가 사는 세상 이야기

철없던 시절의 꿈과, 낭만. 그리고 입대(2003.12.16)
해가 2번 바뀌었고, 내 나이에 2라는 숫자가 더해졌다.
2차 정기휴가를 마치고 돌아가는 강원도 양양의 PC방 21번 PC 앞에서.
지난 많은 시간들을 생각해본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여태 자라온 부모님의 품을 떠나와 살아가면서.
가장먼저, 늘 곁에 있어 소중한 줄 몰랐던 많은 것들의 부재(不在)로 인한 그리움과 쓸쓸함.
불과 몇달전의 나일 뿐인데.
나 자신이 미치도록 싫어질 만큼 철없던 시절에 대한 후회와 미련.
시간의 소중함과, 부모님에 대한 사랑.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내 욕심과, 열정....

어느덧 514일이 지났다.
난 그동안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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