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호가 사는 세상 이야기

단짝을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그녀는
외로운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제일 추하다고 여기는 사람일거다.
그녀는 혼자있기를 두려워한다.
그러니 그녀는 멋이 없다.
절절한 고통을 모르고, 안다해도 그건 의미가 없다.
그녀는 보이든 보이지않든, 진심이든 가식이든
언제나 자기의 단짝을 구속하고 있는 거다.
그녀의 애정과 관심은 불순하다.
자신의 외로움을 감추기위한 하나의 수이고 책략이다.
그녀는 자기와 '자기 친구' 외에는 신경쓰지 않았을 거다.
그 울타리 밖 사람들은 그녀의 신조에 따르면
사랑받지 못한 사람이 되고 선택받지 못한 사람이 되고
그녀가 가장 추하다고 생각하는 '혼자인 사람'이 되는 것을,
그녀는 고운 얼굴, 순진한 자태로 마냥 모르고 산다.
그녀는 여태껏 자기가 외롭지않기 위하여
다른 누군가를 외롭게 하기를 서슴치 않았을 거다.
언뜻 보면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않는 듯한 그녀의 사는 법은
시제로는 이기적이고 영악하다.

혼자있기 두려워하지 않는 내가
그녀보다 일백 배는 낫다.

나는 예쁘게 말하고 행동하는 일에 미숙하긴 하지만
그녀보다 시야가 넓고
그러니 나의 세상이 그녀의 것보다 크다.
세상이 크다보니 외로움도 막대하지만,
나는 그녀가 모르는 절절한 고통과 그것의 힘을 안다.
힘의 원천은 바로 외로움이다.
외로운 사람만이 순수한 관심과 애정을 줄줄 안다.
나는 혼자있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솔직히, 그녀는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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