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빠가 된단다.
1년 이상 주말부부를 한 뒤, 함께 살게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터라,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던 병원 행.
축하합니다!
대기실에 앉아 잡스런 생각을 하던 머리속이 하얗게 비워지면서,
본능적으로 입꼬리가 올라갔다.
의사에게 감사할 일은 사실 없다. 사실을 전달해준 것 뿐이니까.
그런데도 감사하다.
병원 문을 나서니, 온 세상이 핑크빛이다.
아빠가 된단다.
아빠.
아빠.
행복한 날이구나.
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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