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호가 사는 세상 이야기



밀린 일을 하시는 분들도,
평소에 하고 싶었던 취미 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애인과 데이트를 하시는 분들도,
잠을 자며 푹 쉬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저는 간만에 찾아온 휴일, 그냥 푹 쉬며 책도 읽고 집에서 뒹굴거리며 보냈습니다만,
뭔가 다른 특별하고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늘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휴일에는 뭘 하며 의미있는 하루를 만드시는지요?
많은 댓글, 트랙백 부탁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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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올라오시고, 동생도 함께.
조용조용 지나갔던 일상적인 주말과는 조금 다른 어수선한 주말이었다.
잠을 청했다 일어난 월요일 아침.
고요한 방 안 공기가 조금 어색해 TV리모콘을 몇 번 눌러도 보고,
창문을 열어보니, 어제 내리던 비는 이미 그쳤는데.
왠지 모르게 쓸쓸한 아침.
오늘 같은 날에는 사무실 로비에 있는 별다방에서 커피나 한잔.
출근이나 합시다.

초대장이 쌓이는 걸 깜빡하고 살았습니다.
오늘 간만에 기분 좋은 모임에 다녀오는 길에, 제 블로깅에 대해 많이 반성했습니다.
앞으론 좀 더 활발한 블로거가 되고자 하는 의미에서, 초대장 한번 드려볼까요?
이미 가입된 메일주소, 탈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메일주소 등은 발송이 되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40장입니다. 댓글 달아주시면 보내드립니다.

- 마감되었습니다. 다시 초대장이 생기거든 또 초대 해 드리겠습니다.
초대 과정에서 이미 초대장을 다른 분에게 받으신 분, 이미 가입되신 분이 계셔서 부득이 초대장을 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였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

 

입사 한지 어느덜 3달이 다 되어간다.
누가 회사 생활이 어떠냐고 묻는다면,
조용히,
커피한잔 하실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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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자바 개발자 컨퍼런스를 다녀왔다.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아, 인터넷에서 구한 사진으로 대체-_-; (http://blog.naver.com/pmj09142 퍼옴)
오전에 축구 한게임 하고 오후에나 도착해서,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니었다.



썬은 하드웨어 벤더이긴 하나, 자바 때문에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이기도 하다.
경쟁사이지만 좀 부럽더라. - 마찬가지로 사진 퍼옴(http://blog.naver.com/lyia2)



IBM도 참가했는데, 우리회사랑 HP는 없다. 아쉽다. 저기 권환이 회사도 보이는구나.
사람은 정말 많았다.(짜증날 정도로) - 마찬가지로 사진 퍼옴(http://blog.naver.com/lyia2)
사진을 퍼 온 블로그에서 읽고 알았는데 티맥스에서 상담 받으면 2G 메모리 스틱을 줬다는데 ㅠㅠ



IBM의 세션. 이과장님과 성균씨 오랫만에 뵙고 인사도 드렸다. 조만간 모임할 예정이라는데, 언제쯤일지..
다음에 모니터 요원 모임이나 발대식 있으면 규현이와 함께 가야지.
- 마찬가지로 사진 퍼옴(http://blog.naver.com/lyia2)





DAUM에 입사한 규현이를 만났다. 함께 입사한 개발자 분과 인사 나누고, 커피한잔.
디카 샀다고 자랑은 -_-...
늦게 가서 정신없이 인사하고 구경하다가 돌아오는 길에 함께 리뷰 블로거 활동중이신 영회님 뵙고 인사.
아직 명함이 안나와서 뻘쭘하긴 했지만 반가웠다. 두번 째 뵙는 것이고 잠깐이지만 인상이 참 좋으신 분이다.

끝나고 수희누나 꼬드겨서 비싼 저녁 얻어먹고, 원석이 만나서 삼겹살에 쇠주한잔.
주말도 빡빡한 일정으로 가득가득 채우는게 참 좋다.
몸이 쉬면 마음이 불편하다.
난 아직 젊으니까. :)

힘들던 학부 생활이 기말고사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정들었던 연구실, 동고동락했던 친구들 그리고 후배들.
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셨던 조영석 교수님. 그리고 조교 형, 누나들.
며칠 전만 해도 어서 이 지긋지긋한 연구실을 떴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는데,
막상 학교를 떠나려 하니, 그렇지도 않다.

쏟아지는 과제들을 감당하기조차 어려웠던 3학년 시절.
면접에서 떨어질 때 마다 서로를 위로해 주던 친구들. 후배들. 그리고 선배까지.
하얗게 지새웠던 수많은 날들.
곳곳에 묻은 나의 흔적, 우리들의 체취.

이력서를 총 54군데 제출했다.
학사경고 2번이나 받은 상태에서 3학년으로의 복학.
지금까지 2년동안 반 미친듯이 살아왔다.
이제 학부생활의 막바지에 서서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후회스럽기만 하다.

면접 16군데, 최종면접 5군데, 최종합격 1군데, 진행중 2군데.
기업 입장에서는 인재가 없다 하고, 구직자 입장에서는 갈 곳이 없다는게 취업 시장이라지만 이건 너무하다.
난 지방에 위치하고 있는데 면접을 보기 위해 쓴 차비와 숙식비만 합쳐도 족히 100만원은 될 듯 하다.
한 나라의 국민으로 대학교 졸업을 하고 이렇게 취업이 어렵다니.
이러니 공무원을 하겠다고 난리지.
하긴, 나라 탓을 할 것도 없다. 다 내가 부족한 탓. 그래도 취업 할 놈들은 잘 하더라.
내일 또 면접이다. 제일 가고 싶은 기업. 잘 하고 싶은데 그게 맘 처럼 쉬운 일이랴.
언제나 처럼 최선을 다 하는 수 밖에.

졸업 논문이 금주 금요일을 기점으로 심사가 종료된다.
총 3명의 심사위원 중, 2분에게 사인을 받았고 이제 최종심사에 들어가 있는 상태.
내일 아니면 모레쯤이면 이것도 끝이 나겠지.
아니구나, 학회에 투고할 논문 2-3편도 작성해야 하니, 12월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을 터.

곧 대학원에서도 발표를 할 것이다.
합격이 될런지, 탈락 할런지는 모르겠다만,
된다 하여도 만사 제치고 석사 생활을 시작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고민스럽다.

많은 일들이 끝이 나고 있다.
끝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지.
내 새로운 시작은.
과연 어디서 첫 발을 내딛게 될런지.

꼭 닫힌 연구실 창문 틈으로 조금씩 새 들어오는 밤 바람이 차갑다.
주먹 불끈 쥐고 화이팅 한번,
그리고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위해서도 화이팅 한번 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군대에 있을 때, '나는 프로그래머다'라는 책으로 시작하여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행복한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산책' 등 계속해서 구입하고 있는데,
여지껏 주로 에세이(Essay)만을 썼던 그가 소설을 썼다 하여 더 흥미로운 책.
그리고, 루슨트에서 근무했었던 것 같았는데, 약력을 보니 금융회사로 옮겼더라. 역시 연봉은 금융쪽인가. 흐-
(물론 옮긴 이유는 연봉이 주된 이유는 아닐 것이다. 적어도 그는.)

공강 시간이나, 강의에 집중할 수 없는. 아니, 집중하기 싫은 교양 과목을 들으러 갈 때 틈틈히 읽는다.
아름다운 문학적 표현이나 수준 높은 문장들은 없다. 하지만, 재미는 있을 듯.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10명의 각기 다른 프로그래머들이 뉴욕을 배경으로 엮는 이야기.

' 아마추어 프로그래머는 1킬로바이트 안에 1000바이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짜 프로그래머는 1킬로바이트 안에 1024바이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

' 프로그래밍에서는 평균적인 수준의 노동력을 유지하는 것보다,
  영감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소중한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프로그래머에게 자유는 생명이다 '

한 단락이 시작되거나, 끝을 맺을 때 2-3개씩 등장하는 이러한 글귀들도 볼만하다.

그렇게 좋아하던 책을, 복학한 뒤로 거의 읽지 못했다.
대학 시절 마지막 학기, 중간고사 기간에 떨어진 단비같은 책.
당분간 눈이 심심하지는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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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과정이 생각보다 꽤 길어져서 떨어졌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선발되었다.
IBM 에서 모니터 요원을 할 때 부터 dW의 Article의 난이도에 대해 보고를 많이 올렸었는데,
내부적으로도 난이도 문제로 현업 개발자 외에 학생 개발자에게는 다가가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하였는지,
이번 Review Blogger를 통해, Article에 대한 접근도를 향상시켜보고자 하는 모양이다.
유명 포털 사이트에 배너광고도 좋지만, 가격대 성능비를 따져 보아도 그렇고,
이런 개발자들을 위한 자료는 리뷰가 있어야, 접근도가 좀 더 향상되지 않을까 하는 측면에서는 좋은 것 같다.
그런데 생각보다 선발자가 적다. 부담스러워 해야 하는 것인지, 좋아해야 하는 것인지 ㅎㅎ
담당 분야는 '웹개발, SOA와 웹서비스, XML'

아래는, IBM의 선발 발표 이미지 (클릭하면 본래 사이즈를 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링크 : http://www.ibm.com/developerworks/kr/event/reviewer/fina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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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상다반사2007. 7. 29. 18:10



너무 나태한 생활을 보낸다.
복학하고 어느덧 1년 반. 학생으로서 가질 수 있는 마지막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근 며칠 새, 아무것도 손에 대지 않고 그냥 시간만 죽이고 있다.
어제는 부산에 세미나가 있어서 다녀 왔다. 지방에서 하는 세미나 치곤 나름 질 좋은 세미나.
돌아와서는 한일전을 보고, 이것 저것 하다 보니 아침 6시.
한여름이라 6시면, 해가 중천이다 -_-... 그때 잠들어서 눈을 뜨니 오후 3시다.
나 원... 요즘 계속 이런 패턴이다. 아무리 늦게 잤다고는 하지만, 눈을 떠서 시계를 보면 점심 먹을 시간이 훌쩍 지나 있다. 시계를 보면 힘이 쭉 빠진다. 왜 이렇게 잤을까. 하고.
날씨가 더워서 그런건가...

혼자서 무언가를 해낸다는 것은 굉장한 의지를 필요로 하는 것인가 보다.
다들, 열심히 하는데 나만 이렇게 있을 수는 없는데...
내일은 좀 나아지겠지, 내일은 좀 나아지겠지 한게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학기 중에는 1시간이 부족해서 허덕거렸는데, 요즘은 이거 원.
일주일. 휴가 갔다왔다 생각하고, 좀 조여야 겠다.

간단한 계획서 작성 부터 하고.
하고 싶은 일 부터.
Stay Hungry, Stay Fooli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