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호가 사는 세상 이야기

물론 아직 2년이나 남은 대학생활이지만.
공무원이 되거나 변호사가 되거나, 아니면 작가가 되는 데
대학은 아무런 역할도 해주지 못하는 것 같다.
오히려 대학은 청소부가 되거나 도장 파는 사람이 되거나
구두닦이가 되는 것을 치열하게 막고 있다.

교수들의 강의 노트는 수십 년째 손때가 묻어 너덜거리고,
여전히 개론만 가르친다.
그 많은 개론들을 공부해서 우리는 훌륭한 회사원이 될 수 있을까.
대학은 아무런 해답도 알려주지 않는다.
억지로 입을 벌리고 한 꾸러미의 편견을 쑤셔넣은 것이야말고 대학이 현재 우리에게 저지르고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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