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호가 사는 세상 이야기

세상을 살면서, 나 아닌 다른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지만.
입술을 움직여 말로 표현해야 하는 상황. 그렇지 않으면 아예 입을 다물던가.

진심은 언젠가 전달되기에,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아껴두는 것이 대부분 상황에서 통한다.
말을 아껴서 후에 진실이 통하는 것이 더 진실되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진심이 언제 전해질 지 알고 말을 아낀단 말인가.
지금 당장 내 진심이 전해지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면...
알아도 모르는 척, 몰라도 아는 척.
해야 할 말. 하지 않아도 될 말.

아껴 두어야 할 말,
반드시 해 주어야 할 말,

지금 내가 당신께 아껴야 할 말은 무엇이고, 입술을 움직여 표현해야 할 말은 무엇인지.
그것이 늘 어려운 것이다.
해야 할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다시 돌아올 말이 두려워서 하지 못하는 말은 아닌지.
그것이 늘 어려운 것이다.

또 어쩌면, 반드시 해야 할 말인데도, 상황에 따라 '그때만큼은 아껴두어도 좋을 말'로 가끔 변하기도 하니까. 그것이 늘 어려운 것이다.

그럴 땐 상대가 조금만 더 기다려 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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