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호가 사는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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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새로 차도 산 겸, 겸사겸사 경주에 있는 민속 공예촌을 다녀왔다. 원래는 간만에 불국사를 가 보자고 다들 떠들어 댔다. 어머니는 중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한번도 와 보지 못했다면서...
그런데 경주시에서 불국사를 가는 길은 꽤나 멀었다. 너무 가깝게 생각한 탓인지, 가는 길이 한참이나 걸린듯 하여 가는 길에 보이던 민속공예촌을 들르게 됐다.
위치는 경북 경주시 하동. 기대하지 않고 들른 곳이라 꽤 볼만한 것들이 있었다. 기회가 되면, 폰카메라 말고 제대로 된 카메라를 들고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1986년 신라시대의 공예기술을 보존하고 개발하기 위해 토함산 기슭에 조성한 마을이다. 전통민예품을 재현하고 민속공예를 계승·발전하기 위해 흩어져 있던 경주 지역 장인들을 한곳에 모은 촌락 형태의 민속품협업단지이다. 옛 모습을 지닌 전통 골기와집과 초가 45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통가구와 토우를 비롯하여 신라금관, 불상, 칠보 등의 금속공예품, 청자, 백자, 토기 등 도자기공예품 및 목가구, 목불상 등 목공예품과 죽세공예품, 보석공예품 등을 옛날 그대로 재현하고 있으며, 재래식 생산과정과 장인들의 솜씨를 관광객이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생산품을 전시, 판매하는 현대식 종합전시장도 있다.

공예촌에는 신라역사과학관이 있어 석굴암(국보 24) 석굴의 신비를 밝히는 석굴 모형도와 해부도 및 경주 첨성대(국보 31)를 통하여 관측한 천문도, 서라벌의 옛 모습을 재현하는 왕경도(王京圖)를 제작·전시하고 석굴암 석굴 모형도를 제작하여 석굴의 과학성을 설명하였다.

주변에 불국사(명승 및 사적 1), 토함산, 보문관광단지, 국립경주박물관, 김유신묘(사적 21), 포석정지(사적 1), 석굴암, 태종무열왕릉비(국보 25) 등의 관광지가 있다. 이상~